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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Diary

Google I/O Extended 2023 행사를 개최하다!

by 카루 (Rolling Ress)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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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서울 코엑스에서 Google I/O Extended 2023 Seoul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GDG 및 GDSC 분들이 주최가 되어 몇 달에 걸쳐 성대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스태프로 참여했고, GDSC 분들도 저희 중앙대 뿐 아니라 연세대, 한국외대, 상명대, 서울여대 등 많은 학교에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Devocean, 빙그레, 이지스 퍼블리싱, Jetbrain, 티젠, 한빛미디어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콤부차 옮기느라 팔이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자세한 건 좀 이따 얘기할게요.

네이버 지도한테 억까를 당했습니다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분명 버스가 '곧 도착'으로 되어 있었는데 12분째 여전히 '곧 도착'... 덕분에 지각을 해버렸어요. 여튼,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 402, 403호로 갔습니다. 랜덤 뽑기 상자 조립하고 박스 치우고.. 잡일을 했습니다. 주축은 저희 GDSC Lead분들 및 GDG 높으신 분들 같아요. 스태프랑 Organizer 합쳐서 32명 정도였는데 그 중 절반이 중앙대인 건 안비밀.

그리고 상하차 알바 시간이 왔습니다. 저희끼리 농담 삼아 하는 건데, 지원받은 물품이 꽤 많았어요. 특히 식수랑 음료수 양이 엄청났는데.. 무려 에비앙이 제공되었습니다. 티젠에서는 콤부차를 보내주셨고요. 근데 그거 옮기는 건 저희가 해야 합니다. 에비앙이 42박스, 1000병이 조금 넘게 왔고 콤부차는 레몬이랑 피치 섞어서 비슷하게 온 것 같아요. 그걸 지하 2층에서 4층으로 옮기고.. 다 뜯어서 진열하고... 덕분에 다음날 아침 상당한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행사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땀으로 흠뻑 젖은 스태프들.. RIP.

점심은 별마당 도서관을 뚫고 맥도날드에 가서 먹었습니다. 스태프들은 Google I/O 로고가 새겨진 분홍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음. 상당히 튀어요. 그래도 단체로 몰려가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앞으로 돌진. 저녁 먹고 다른 분들과 스타벅스에 들려 잠시 여유를 갖고 행사 장소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저는 다트 부스 담당이 메인이었고, 잠시 401호 앞에 서서 참가자 분들의 팔찌(입장권)를 확인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401호가 약 두 배 정도 크기 때문에, 인기 있는 강연은 모두 이곳에서 진행하더라고요. 그만큼 사람도 많이 오고 갔습니다.

저도 중간에 강연을 듣기도 하고, 활동 부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다른 팀은 대부분 컴퓨터로 진행하는 것에 반해 저희는 직접 다트를 다트판에 던지는 거였는데.. 아. 이게 생각 외로 정리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다트가 다트 판에만 맞는다는 보장이 없죠. 벽으로 던져지기도 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달려가서 다트를 다 줍고 다음 분께 드려야 합니다. 살려주세요. 와. 이것 때문에 지금도 온몸이 뻐근합니다. 제일 젊은 게 나라서 맡긴 건가?

행사가 끝나고 저희 스태프도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와중에 안드로이드 인형, 대시(플러터) 인형에 구글 모자까지.. 아주 구글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어쨌든 행사가 마감하고 다양한 굿즈가 남았는데, 남는 건 저희 스태프들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강매당한 거 아닙니다. 누군가 양파망 백 9개를 제 가방에 쑤셔넣더라고요. 저는 Jetbrain, Google I/O Extended 티셔츠 등을 수령했습니다. 그렇게 행사가 모두 끝나고....

스태프들끼리 회식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 저희 돈 아니에요. 구글코리아에서 지원 받은 금액입니다. 저는 멘토링 일정이 있어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배불리 먹고 갈 정도의 시간은 간신히 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행사를 개최한 건 정말 뜻깊은 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방문 인원이 약 900명 내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정신이 없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끝날 때 저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신 방문자 분들 덕분에 힘이 났습니다.


역시 이제 사회인이라는 게 실감이 나는군요. 고등학교 시절 교내 행사도 "와, 크다."라고 감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진짜 행사의 맛을 보니 상당히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는 것.. 감기몸살이 있었지만 좀 무리를 했는데, 결국 지금은 크게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제대로 일어나 있지도 못 하고 계속 누워만 있는데, 내일 출근은 잘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네요. 쨌든,

운영진 분들, 스태프 분들, 강연자 분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해주신 방문자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년에 또 뵙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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