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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Story

5학년을 다녀야한다고...?? (대학생활 중간점검)

by 카루 (Rolling Ress)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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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만 살아지지 않는다.

- 박OO 교수님, 2023

좀 뭐가 잔뜩 꼬였습니다. 몇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4년 내에 졸업을 못 하게 생겼어요!제 욕심이긴 한데, 다전공이 좀 꼬이다보니 18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학과가 졸업학점이132학점이고, 5년제인 건축학과가 160학점인 것에 비하면 살인적인 양입니다. 스불재. 물론 200이 넘는 6년제 약학대학에 비하면 적은 양이긴 한데....

어떻게 살아보니 잘 살았다

사실 제 목표는 2학년 쯤 되어 인턴을 해보고, 이때 취업과 진학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학부연구생은 3학년에 할 예정이었고요. 그런데 운이 좋아 작년 여름방학에 인턴을 하게 되었고, 대학원 진학 쪽으로 빨리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아, 물론 취업의 길을 아예 놓은 건 아니에요. 최소한의 가능성은 열어두려고 합니다.

물론 공부를 놓지도 않았습니다. 지난 학기는 어쩌다보니 학과 수석(!)을 했고, 현재 평균평점도 꽤 높은 편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선 학점이 가장 중요하니, 이 부분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지해야 합니다.

ABEEK 공학교육인증

 

말만 들으면 되게 멋있는 것 같죠? 그런데 저는 이 제도에 조금 회의적입니다. 결국은 제 선택이라 하지만.. 과기원은 공학인증 따위 없어요! 사실 여기에서 비롯한 문제 때문에 PD(Program Director) 교수님과도 상담을 해보았으나.. 결과는 답정너.

그래서 이런 이상한(...)걸 추가로 해야 합니다. 뭐, 여기까진 좋아요. 에세이 몇 편 쓰는 것 쯤이야 일도 아니고, 여기 있는 것들 모두 해서 손해되는 건 없으니까. 문제는 중앙대학교 졸업요건과 공학인증 졸업요건의 불일치입니다. 가뜩이나 빠듯하고, 수강신청도 어려운 교과목이 필수. 그리고 공대생들이라면 치를 떠는 종합설계(캡스톤디자인) 과목도 두 번이나 필수 이수.. 쉽지 않아요.

뭐야 내 방학 돌려줘요

 

.... 뭐 굳이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사실 [선택]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장소의 문제이지 계절학기를 듣긴 들어야 합니다. 그걸 중앙대(본캠)에서 듣느냐, 서울대나 중앙대(안성)에서 듣느냐 차이죠.

학부연구생이 되었다

수많은 교수님들과 상담한 끝에 드디어 제가 연구하기 가장 적합한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섣불리 결정하기보단 여러 교수님들의 자문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교수님들과 조교님들의 적극적인 납치 권유로 연구실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보아하니 이 연구실이 실적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학부생 시절에 SCI급 논문을 써내는 게 목표이기에, 과감히 지원했습니다.

보통 랩 컨택을 할 때는 CV나 성적증명서 등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작년에 교수님 수업을 들었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를 모두 1위를 달성했기에 건의 드리자마자 바로 승낙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낼 수 있으면 좋겠군요.

+ 이번에 교수님께서 담당하시는 4학년 학부 수업의 수업 조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전 이제 2학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학기를 보내면 점점 더 학교생활과 제 미래에 대한 방향이 잡혀나갈 겁니다. 아직까지도 혼란스러워요. 요즘도 대학에 입학한 11기, 한참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는 12기에게서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냉정하게 보면 저도 한참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교수님들, 학교 선배들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는 있지만 혼란스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현상이겠지요.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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