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KC인증이 붙어 있지 않아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알리에서 산 넥풍기를 가져왔습니다.
중학교 때 부모님께서 3만원 내외의 넥풍기를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건 팬이 보이는 디자인이라, 여자애들이 '나 한 번만 해보자!'하고서 뺏어갔다가 머리카락이 잔뜩 엉키는 바람에 고장이 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이건 그게 좀 덜할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이런 제품에서 색상이 튀는 건 오히려 싸보입니다. 저는 검은 색으로 구입했습니다.
근데 조명이 들어오네요?
버튼을 누르면 현재 배터리 잔량을 LED로 표시해줍니다. 이건 아주 좋았습니다.
선풍기 바람은 1단부터 5단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게 팬이 직접 바람을 날리는 게 아니라 통로를 통해 나오는 구조인데, 바람 세기는 적당히 셉니다. 저는 주로 3단으로 두고 썼습니다.
사지 마세요.
처음에는 좋았어요. 디자인도 괜찮고, 무게도 적당해서 큰 무리가 가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팬이 직접 바람을 쐬는 게 아니라 통로를 통해 바람이 타고 올라오는 구조라 바람 자체가 덜 시원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좀 거슬렸어요. 흔히 '손풍기'라고 불리는 다른 휴대용 선풍기에 비하면 바람 세기 자체가 꽤 약하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아니, 그럼 3단이 아니라 5단으로 두고 쓰면 되잖아?
절반은 맞는 말입니다. 다만, 이건 손풍기와 달리 목에다 거치해두고 쓰는 제품이죠. 진동이 꽤 불쾌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점으로 배터리팩이 하필 목과 맞닿는 부위에 있습니다. 바람이 그렇게 센 것도 아니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목 뒤에 뜨끈한 무언가가 계속 닿아 있다? 진동도 난다? 진짜 폭염 있는 날에는 무용지물입니다.
가격은 6천원 정도에 배송비 무료라 솔직히 돈값은 충분히 합니다만, 이건 야외용으로 쓰기엔 부적절한 제품이에요. 적어도 한여름에는. 그냥 초여름 / 늦여름 약간 더울 시기에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지, 이걸로 여름을 나실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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