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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Study

[NOCHES+MATH] 선형방정식은 계산하지 말자

by 카루 (Rolling Ress)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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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수학 공부 할 때가 제일 신나요. 뭔가 이것저것 법칙을 알아가는 기분. 영어는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었습니다. 특히 국제고 영어...우우욱.

아무튼, 오늘은 선형방정식에 다뤄볼까 합니다.....ㄷㄷㄷㄷㄷㄷㄷ만! 나가지 마세요, 쉬운 내용입니다. 선형방정식은 일차방정식의 다른 이름입니다. 즉, 오늘은 일차방정식을 쉽게 푸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목차

- 덧셈과 곱셈의 항등원

- 일차방정식

- 연립일차방정식

 

덧셈과 곱셈의 항등원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항등원이란, 연산을 해도 값이 변하지 않는 수를 의미합니다. 기호로는 e를 쓰는데, 자연로그의 밑 e와는 엄연히 다르므로 주의하세요. ln e = 1 여기서의 e는 보통 기울여서 많이 쓰죠.

아무튼, 덧셈에서도 항등원이 있고, 곱셈에서도 항등원이 있습니다.

어떤 수 a가 있습니다. 여기에 0을 아무리 더해도 여전히 a죠. 다시 말해서, 어떤 수 a에 다른 어떤 수 e를 무한정 더했는데 여전히 결괏값이 a이다, 그럼 e=0입니다. 선형방정식을 풀 때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너무 당연한 거라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NOCHES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 믿겠습니다.

곱셈에서도 항등원이 존재합니다. 뭘 곱해야 같은 수가 나올까요? 네, 이미 알고 있죠.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수 a에 다른 어떤 수 e를 무한정 곱했는데 a가 나온다면, e=1입니다. 쉽죠?

 

일차방정식

중학교 때 처음 만나서 수능때까지 계속 우리를 괴롭히는 일차방정식. 물론 나중에 삼~사차까지 나오고 나면 정말 선녀가 따로 없습니다. 그런 만큼, 사소한 실수해서 틀리면 그것만큼 열받는 일이 없겠죠.

아까 항등원에서 사용했던 예시를 들어봅시다.

위는 예시고, 아래는 유도된 결과입니다. 간단하죠. 슬슬 복잡해져가는데, 이건 이해를 해야 합니다. 연립방정식에서는 조금 더 복잡해지니까요. 일단 여기까지는 어려움이 없으시죠?

그리고, 가급적 이항해서 푸는 방식은 삼가하세요. 뭔소리냐? 힘 빼서 식 쓰지 말라는 겁니다. 그냥 쳐다만 봐도 답이 나오는 걸 이항해서 풀 필요는 없죠. 사고 회로를 살짝 바꾸자는 의미입니다. 물론, 연습이 조금 필요하지만요.

자, 여러분이 늘 하는 것처럼 풀어보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넘겨서 풀겠죠? 네, 일단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과정에서는 정석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걸 수식으로 보지 말고 눈으로 이해하자는 겁니다.

 

"5x는 2x에 x를 세 번 더한 것인데, 그 값이 6이다."

 

제 방식대로 풀어보겠습니다.

"아니, 똑같잖아!"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반은 맞는 말입니다. 식이 단순할 때는, 이항해서 푸는 것과 이렇게 분해해서 푸는 것이 별 차이가 없어요. 다만, 이렇게 좌변과 우변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선형방정식을 풀면 검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자체가 이미 '등식'이니까,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거죠. 원글을 작성할 때는 예시를 더 썼는데, 불필요한 반복이라 그냥 바로 연립방정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연립일차방정식

설마 이걸 진짜로 계산하시는 분들은 없으시죠?

 

....어휴. 제가 봐도 머리가 아픕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본질적인 방향으로 갑시다.

위 연립방정식에서, 첫번째 식과 두번째 식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a의 부호밖에 없습니다. 즉, 아래와 같이 생각해봅시다.

 

"어떤 수 2b에 a를 아무리 더하고 빼도, 2b=16이다."

 

엇, 그렇습니다. 여기서 a는 덧셈에 대한 항등원입니다. 즉, 연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죠. 따라서 a는 덧셈의 항등원인 0이 됩니다. 위 연립방정식은 그냥 아래와 같은 단순한 선형방정식으로 바뀝니다.

단 한 줄로 줄었습니다. 수학은 기계적으로 푸는 게 아닙니다. 미적분을 공부하고 있지만 아주 기본적인 개념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쉬운 문제를 빙빙 둘러서 푸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건 저 뿐만이 아닐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연립선형방정식에서 나머지 식은 동일한데 한 변수의 계수만 다르다, 그럼 그 변수의 값은 0입니다.

아주 간단해요. 항등원의 응용입니다. 다른 횟수를 더했는데 값이 같다? 그럼 항등원이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학 개념이 늘어날수록, 여러분들이 문제 풀 때 걸리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다시 말해서, 노가다를 뛰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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