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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깨진 갤럭시 스마트폰 뒷면 자가수리하기

by 카루 (Rolling Ress)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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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늘은 제가 메인으로 3년간 쓰던 핸드폰, 갤럭시 A5 (2017)의 뒷판을 교체해 볼 예정입니다. 기종 상관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가능하니 뒷판이 깨지신 분들은 제 글을 잘 읽어주세요. 참고로 아이폰은 뒷판을 분해하는 게 아니라 화면을 들어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수리가 어렵습니다.

경고: 뒷판을 자가교체하신다면 방수방진은 포기하셔야 속 편합니다.

 

2021년에 다시보는 갤럭시 A5 (2017) 리뷰 ― 최강의 보급형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사실 이 글은 2020년에 썼던 글인데, 의외로 이 글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업데이트를 한 번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점은 갤럭시 S21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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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핸드폰입니다. 2018년 쯤인가...? 투명 젤리 케이스를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떨어뜨렸더니 모서리 부분이 깨져버렸습니다 (아...방수방진 이제 안녕) 어떤 상태인지 한 번 같이 보시죠.

 

 

네, 제 꿈과 함께 산산조각 나 버린 제 폰입니다. 지금 봐서는 어디가 깨졌는지 잘 안 보이죠. 클로즈업 하겠습니다.

 

 

네..보이시나요? 알루미늄 프레임 부분은 멀쩡한데, 모서리 부분의 유리가 파손되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고릴라 글라스와 같은 강화유리를 사용한다고 해도 보급형에는 강도가 좀 더 낮은 유리가 사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깨진 것 같습니다. (그닥 높은 높이에서 떨어뜨린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받기도 뭐하고, 그냥 이 상태로 2년을 더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케이스를 씌우면 깨진 부분이 잘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저 흉한 상태로 계속 쓰기는 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폰 기종 + back glass"로 검색하시면 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뒷판 유리가 색상별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짝퉁인 경우도 간간히 있으니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혹시 전부 다 짝퉁 아닐까요?) 저는 사진에 보이는 매장에서 제 핸드폰, SM-A520의 파란색 뒷커버를 구입했습니다. 당시에 할인이 조금 됐었나? 쿠폰을 사용해서 $2.xx에 구입했고, 당시 환율로 3000원이 약간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싸죠. 그런데 심지어 무료배송입니다. 다만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하는데...그래도 뭐,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뭔들 못 하겠습니까. 그러려고 자가수리 하는 거죠. 급하다면 당장 서비스센타 달려가세요.

 

TIP: 비슷한 제품이라면 주문 수가 많은 곳에서 사는 게 안전합니다.

 

3주 정도 후에 물건을 받은 것 같네요. 사실 제가 기숙사에 있는 동안 도착해서 이게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장은 굉장히 꼼꼼하게 되어있어서 딱히 파손 걱정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보호필름도 잘 붙어있어서, 어지간해서는 오다가 깨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붙이다가 깨지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필수입니다. 케이스는 당연히 빼 주시고, 전원을 꺼 주세요. 그리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SD카드와 유심 트레이를 아예 통째로 뽑아주세요. 예전에 갤럭시 A3 분해할 때 이걸 안 뺐다가 아예 슬롯이 휘어져버린 추억이....(씁)

 

 

순서대로 본체, 깨진 뒷판, 새로 구입한 뒷판입니다. 초보자 분들께서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뒷판을 여는 건데, 헤어드라이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후 틈새를 벌어서 열면 되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글에 나와있으니 반드시 읽어보시고 뒷판을 여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S7 엣지 분해해서 투명하게 만들기

 유튜브를 보니까 갤럭시 스마트폰들의 뒷면은 색상이 입혀진 유리가 아니라 투명 유리에 색지가 붙어 있는 구조로 되어있더라고요. 즉, 그 색지만 떼어내면 뒷판이 투명해지는 겁니다. 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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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기존 뒷판에 다시 열을 가해서 요 통조림 따개처럼 생긴 카메라 커버를 떼어내 줍니다. 여기는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뒷판에 열을 가한 뒤, 카메라 부분을 손으로 살살 밀면 떨어져 나옵니다.

 

 

새 뒷판의 안쪽에 보면 방수테이프가 발라져 있습니다. 새로운 뒷판에서 안쪽 보호필름을 떼어낸 뒤 기기 뒷면에 부착합니다. 그 다음 해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준 뒤, 꾹꾹 눌러줍니다. 저는 핸드폰 위에 책 몇십 권을 올려서 단단하게 눌러줬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직접 뒷판을 교체하신 경우, 방수 성능이 이전보다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아예 방수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 어떤가요? 여러분의 핸드폰이 다시 새 핸드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뒷판을 아예 갈아 끼웠기 때문에 깨진 흔적은 더 이상 보이지 않죠. 특히, 통신사 추노마크도 없어지고 깔끔하게 삼성 로고만 남아 훨씬 더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약간의 노력만 들이면 단 3천원으로 핸드폰을 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저처럼 기계를 분해하거나 조립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직접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고장나지 않게 조심하면서 다루셔야겠지만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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