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시작하기 앞서, 사회조사분석사는 고등학교 때 다음과 같은 과목을 들었으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유리하다는 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수준과 자격증에서 다루는 내용은 깊이 차이가 꽤 되니까요)
- 사회·문화
- 사회탐구방법: 국제고에서 많이 배우는 과목입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의 핵심 과목 중 하나입니다.
- 사회학개론: 위와 같습니다.
- 확률과 통계: 확률론 및 통계학 지식을 알아둬야 제3과목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공대생이 왜 사조사2급을 따느냐, 응시 자격이 없는 기사(급) 자격증이기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컴활1급 등의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은 수첩이 안 나오고 카드로만 나오기에... 검은 수첩을 꼭 갖고 싶었거든요.
준비 과정
제 자격증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소 비용 및 최소 시간을 들여 자격증을 따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교재를 일절 구입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만 통해 사조사 2급을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사회조사분석사2급 "[2023개정]"을 다루는 영상을 찾아보세요. 2023년에 출제범위가 개정되었기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습니다.1과목/2과목이 약간 섞인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2과목에서 과락을 맞을 위험은 줄었지만, 다시 말하면 1과목 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뜻이 됩니다. [조사방법론 I, 조사방법론 II, 사회통계]는 옛날 출제 기준이고, 현재는 [조사방법과 설계, 조사관리와 자료처리, 통계분석과 활용]으로 과목명이 변경되었습니다.
한국통계진흥원에서 사회조사분석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Q-net)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다룹니다. 최종 합격하면 이곳에서 등록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참고로 1, 2과목은 통암기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3과목은 문제 푸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어어어? 하다가 끝나요. 시험 시간은 150분(2시간 30분)으로 전혀 짧지 않지만 (전 90분만에 나왔습니다) 몰라서 못 푸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노션에 정리해서 풀었는데, 뭐든 좋습니다. 1과목과 2과목은 개념 정리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세요. 노트필기도 좋습니다.
시험장에서
저는 다음과 같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조사방법과 설계
|
조사관리와 자료처리
|
통계분석과 활용
|
평균
|
76.66
|
90
|
75
|
80.55
|
본 시험이 사회과학계열임을 감안하면, 수험생들 대부분이 1과목과 2과목은 무난하게 통과합니다. 특히 2023년 이전과는 달리 현재는 어려운 개념이 1과목과 2과목에 고루 포진해 있어서 과락이 발생할 확률도 낮아졌습니다. 문제는 3과목입니다. 제가 특히 확률/통계에 약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3과목의 경우, 두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 1. 문제풀이만 계속 반복하여 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기
일반적으로 수학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단, 이 경우 전혀 다른 유형의 문제가 나온 경우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이 많다면 좋지만, 저는 이 방법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이 맞는 분들도 계실테니, 본인이 수학 공부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되짚어보세요.
- 2. 개념을 위주로 공부하기
제가 선택한 방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념이란, 단순히 공식과 뜻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그래프의 모양, 매개변수 변화에 따른 그래프의 변화, 식의 도출 과정 등등을 종합적으로 공부하란 뜻입니다. 어쩌면 이게 더 비효율적일 수 있고 사람에 따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이 방법을 통해 시험문제의 절반 이상을 찍어서 맞추었습니다. 찍었다기보단 '편법으로 풀었다'가 더 정확한 것 같긴 한데, 실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t-분포 구하는 식을 까먹었어! or 어떻게 식을 세워야 할지 모르겠어!
=> 잠깐만, 표본평균과 표본표준편차가 이 정도면 그래프는 이런 모양을 가지겠지?
=> 음, 두 그래프가 이 정도 떨어져있으니, 통계적으로 유의하겠군."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 1과목과 2과목에서 충분히 고득점을 받았다면 3과목은 40점만 넘겨도 되나, 삐끗해서 37.5점이 된다든지 평균이 59.xx가 되면 아깝잖아요. 일단은 쉬운 개념(확률론, 베이즈정리, 확률변수 등)을 완벽하게 숙지한 뒤 통계파트를 천천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CBT로 변경된 후 기출에서 못 보던 문제들이 가끔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없어진 건 아닙니다. 실제로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데, 제가 봤던 시험에서 2021년 8월 14일 3과목 95번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나왔던 문제가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기출문제는 꼭 한 번씩 보세요. 저는 귀찮아서 안 봤지만, 여러분들은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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