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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Canon EOS M50 떨어진 그립 자가수리하기

by 카루 (Rolling Ress)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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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하다하다 카메라까지 손을 댔습니다. 아마 제가 M50을 2018년 말에 샀으니, 벌써 만 6년이 되어가네요. 슬슬 중고로 팔고 풀프레임 카메라로 넘어가야 할지... 넘어가면 캐논 EOS R 시리즈로 갈지, 니콘 Z 시리즈로 갈지, 소니 a7 시리즈로 갈지... 고민이 상당히 많아집니다.

얘기가 샜네요. 여튼, 카메라를 오래 쓰다보면 고무 그립이 들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금 전면도 살짝 올라온 게 보이시죠. 안에 공기가 찬 것 마냥 부풀어 있습니다.

후면은 더 심각합니다. 너무 너덜거려서 아예 다 떼어냈어요.

 

참고로 저 버튼부를 떼어내려면 후면을 아예 분해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나사란 나사는 다 풀어준 뒤, NFC 태그 표시가 위치한 부분을 먼저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LCD를 젖힌 뒤, 플라스틱 판을 살살 들어내면 분리가 됩니다. FPC 케이블이 버튼부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왼쪽부터 뜯으셔야 합니다. 오른쪽부터 뜯어내면 케이블 끊어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D110이라고 써있는 게 FPC 케이블입니다. 메인보드와 연결되어 있으니, 고정장치를 해제하고 조심히 당겨 빼줍니다. 충전 다 된 휴대폰 뽑듯이 쑥쑥 뽑으면 끊어집니다. 왜 이렇게 잘 아냐고요? 예전에 다른 사람 MP3 만지다가 FPC 분질러 먹은 적이 있어서요.

 

후면 판을 분리했으면, 나사를 다 분리해준 뒤 버튼부를 당겨 분리해줍니다. 플라스틱 걸쇠 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는데, 이건 좀 세게 당겨서 끊어도 큰 문제 없습니다. 어차피 버튼부가 깨져요. 물론 운이 없다면 또 회로가 손상되겠지만 그리고 우측은 새로 구매한 버튼부입니다. 가죽이 예쁘게 붙어 있군요.

새로 구매한 버튼부를 잘 맞추어 아까 분해했던 나사를 전부 결합해줍니다. 아까 버튼부를 분해했을 때 스피커와 버튼 센서가 함께 분리되었을 텐데, 이것도 잘 맞추어 조립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조립이 완료되었으면, FPC 케이블을 다시 조심히 연결해줍니다. 이때 잘 안 된다고 무리하게 연결하면 또 케이블이 빠지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한 번에 성공하려 하지 말고 조심히 연결합니다.

교체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다만 저처럼 전자기기 수리를 "좋아한다"가 아니라면 1~2만원 아끼려고 자가수리하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다가 굉장한 짜증이 밀려옵니다. 저도 이 정도인데 이쪽에 흥미도 없으시다면 상당한 고역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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