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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High School19

썸네일 두근거리는 어색함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사실 이번 글의 제목을 뭐로 할까, 심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목으로 주제를 툭 던져두고 거기에 대한 제 일화를 쓰거든요. "두근거리는 어색함"으로 할지, "설렘으로 포장된 어색함"으로 할지. 뭐 어쨌든, 분명히 제게 어색한 상황이 존재했고 그건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었다는 걸 드러내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기도 하고, 파멸에 이르게 하기도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는데, 벡터가 다른 사람을 무리하게 끌고나가다보면 자기가 사라져요. 이전에 썼던 프레임 글과도 맥락이 맞는 부분이 있죠. 누군가와 내가 프레임이 일대일 대응... 있을 수 없습니다.​ 뭐, 그래요. 지금이 10월이죠. 그런데 아직도 반에 이야기를 잘 나누지.. 2021. 11. 3.
썸네일 맞지 않는 기억, 인식의 괴리감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저는 평소에 이과적 뻘글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시초선은 같아도 애초에 동경이 달랐다. 뻗어나갈 수록 종점간의 변위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카루, "벡터" (2021) 무슨 말이냐고요? 자, 여기 원 x²+y²=1 위의 두 점 B, C가 있습니다. A(0, 0)이고요. 두 벡터 v, u는 각각 종점을 B, C를 종점으로 하는 단위벡터입니다. 지금 보면 v와 u가 겹쳐보이죠. 약간 다르긴 한데, 뭐 거의 비슷합니다. 실제로 점 B와 C의 좌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요.​그런데, 이건 거리가 아니라 각도로 봐야 합니다. 여기서 원의 반지름을 매우 크게 늘려볼게요. 오.. 2021. 11. 2.
썸네일 사진부 부장의 메시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늘까지 학술집 제출이 있죠. 작년 FLIP 학술지가 타 동아리 대비 초라할 정도로 내용이 부족해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아예 학술적인 내용을 때려박고자 했습니다. 저 혼자 한 20페이지는 작성한 것 같은데, 음... 그래요. 부장은 원래 갈려나가는 존재입니다. ​아래는 제가 쓴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FLIP(Find Life In your Photo)은 유일무이한 사진동아리이다. 기초적인 사진 실력을 기르고, 사진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2021 FLIP의 새로운 활동 중 하나는 ’전지적 FLIP 시점‘ (이하 전플시) 프로젝트다. 전플시는 FLIP의 목표에 맞게 “사진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성찰”하기 .. 2021. 10. 30.
썸네일 잃어야 아는 소중함, 급식 파업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익숙함이란 참 무섭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니까요. 사람에겐 항상 환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자극이 없다면 어느새 기존 자극에 무뎌지고, 그 자극들은 이내 자극조차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더 강하게, 더 짜릿하게, 더 아프게 우리를 자극해야 그새 우리 몸을 관통하던 자극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죠. 우리는 이런 익숙함에 사로잡혀 이미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게 됩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고**. 중학교 때 배웠던 한문 중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갔는데, 과연 보는 것이 진짜로 보는 것일까요.​**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 2021. 10. 26.
썸네일 영향력의 한계 欢迎光临!我是Rolling Ress的卡鲁。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오픈채팅이 밀렸습니다. 주말에 모두 답변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질문에도 제가 고민을 많이 하고 답변을 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짬이 난다고 바로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자신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자기 미래가 결정되었다,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좌절스럽고, 억울하겠죠.납득하지 않아도 됩니다.사회에는 그런 억울한 일이 넘쳐나니까요.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고 싶겠죠. 작은 소원을 빈다던지, 혹은 '이것만은 되게 해주세요', 아니면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던지.​ 막대한 .. 2021. 10. 22.
썸네일 속앓이, 불편한 자기암시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내가 강하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강하다"​ 악력계 실험을 아시나요? 강하다는 자기암시를 한 결과 악력을 측정했을 때 기존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뭐, 이 실험의 진위 여부까지 제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마음가짐이 신체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합니다. 저는... 그게 좀 반대로 나온 것 같지만요.​ 저는 왜 힘들까요? 제 인생 벡터에는 방향이 없습니다. 아니, 방향이 있긴 있어요. 시점은 원점이고, 종점은 그저 원 x²+y²=r² 위의 움직이는 점 (p, q)에 있을 뿐입니다. 움직이는 점이 종점입니다. 제 인생 벡터의 방향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아 물론, 스칼라값은 항상 동일하죠. 그저 벡터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고, 그 때문에 극심한 .. 2021. 10. 18.
썸네일 나를 괴롭히던 것, 병원 신세는 죄악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드디어, 이 고질적인 문제를 찾았습니다. 작년부터 제가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크게 고생했다고 했죠. 거의 등교수업 하자마자 증상이 생겼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까… 1년이 넘었네요. 뭔 놈의 질병이 이렇게 오래 가는 걸까요.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1년동안 관찰하다보니 몇 가지의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오늘 하고 싶은 얘기와도 연관이 있어요. 1. 근본적인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 스트레스다. 1학년 때는 몰랐어요. 원하는 학교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 몸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아마 엄청난 피로와 스트레스에 물들어 있었을 겁니다. 특히 격주 등교 때문에 몸이 쉽게 적응하지 못한 것도 한 몫 했겠죠. 줄어버.. 2021. 10. 7.
썸네일 경쟁자인가, 조력자인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보았던 분들이라면, 제목만 보고도 제가 뭘 말하려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네, 바로 공동체 역량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공동체 역량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죠.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있나요? 적어도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약해요. 보잘 것 없습니다. 그렇기에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함께하며 보호를 받는다고 해야겠네요.​ 그 시작은 NOCHES였습니다. 서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함께 공부하며 서로가 서로의 멘토/멘티가 되어주는 그룹이었습니다. 후반부에 가선 다소 의미가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걸 이루기 위해, 서로 자극.. 2021. 10. 6.
썸네일 대학 진학에 관하여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요즘 정말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힘들어요. 11기, 그리고 미래의 12기 여러분께 죄책감까지 들기도 합니다. 저와 같은 길을 걷지 말라고요. 이 글에선 다루지 않겠지만, 차차 알게 되실 겁니다. 뭐, 굳이 알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2학년 2학기, 이제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하필 저희 기수, 10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나가 함께하죠.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절반 정도밖에 못 오고, 그마저도 다양한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반쪽짜리 고양국제고가 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매우 억울합니다. 일생에서 단 한 번 뿐인 고등학교 생활을, 그것도 자소서랑 면접까지 정말 피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했는데 결과가 이거라니?​ 네, 뭐....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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