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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Story52

썸네일 긍정적 대상관계로 상대방 바라보기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오늘 글은 많이 어려워요. 심리학적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뭔 소리야?' 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심리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전문 지식이 있는 건 아니니까, 가볍게만 하고 넘어갈 겁니다. 문제는 그게 그렇게 가볍지가 않다는 거. 관계의 패러다임 상대를 100%로 이해하는 게 가능할까요? 언제나 예외는 있겠지만, 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요. 자신과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과연 그 사람에게 내가 1순위일지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해요. 알 수 없으니까. 그냥 사물을 보면 단순하게 겉을 관찰하면 되는 문제잖아요? 그런데 사람은 그렇지 못하죠. ​.. 2022. 2. 12.
썸네일 계속 기대면 넌 싫어할 거잖아?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제목이 다소 공격적이죠. 네, 이번에는 결코 가벼운 주제라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원래 제목을 "계속되는 의지는 결국 나를 망칠 뿐" 따위로 지으려고 했는데, 지금 제목이 더 나은 것 같아요. ​ 이 글은 '카루에게 던진 Q&A (53)'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원래는 Karu's Novel이나 Underground에 쓰려고 했어요. 카테고리별 중요도는 Story -> Diary -> Novel -> (Space ->) Underground 순인데,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걸 소설로 쓰면 감정은 전해지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전달이 될까? Underground에 쓰자니, 라에가 과연 이걸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어....안돼요. 그래.. 2022. 2. 5.
썸네일 불합리한 상대평가 속에서도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나 혼자 잘 살겠다고 상대를 저버린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특히나 여기, 고양국제고에서는요. 12기 여러분, 오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옆의 친구에게 잘하세요. 이 친구들이 당신을 이끌어주고, 당신도 이 친구들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혼자 간다면 빨리 갈 수는 있겠죠. 그런데, 언젠가는 지쳐 쓰러집니다. ​ 상대평가는 싫은데... 비교문화 시간에 제가 뽑았던 문구가 있습니다. 공부를 왜 하느냐? "나는 너를 이기기 위해서 공부한다." 아마 제 백그라운드(?)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이기적이고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원래 이렇게 경쟁하면서 지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친구는 .. 2022. 1. 30.
썸네일 공동체에 대한 책임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저는 공동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에.. 물론, 저는 평소에 집에만 짱박혀있긴 해요. 친구들 만나러 다니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슨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전 일단 학생이잖아요. 학교에 다니는 학생. 필연적으로 '학교'라는 공동체가 생깁니다. 또 그 안에 2-8반, 동아리, 창진프 등등 수많은 공동체 부분집합이 있을 거고요. ​ 공동체와 개인은 많은 상호작용을 합니다.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그 역량이 모두 발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요. 대신, 누군가가 특별히 못 따라오는 부분은 다른 구성원들이 함께 받쳐줄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단점들을 메워주는 거죠. 힘들 때는 서로 도와주고, 함께 앞으로 달.. 2022. 1. 30.
썸네일 나는 아무 것도 못 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왜 사람은 속상한 일을 겪고 혼자 고통스러워할 때 남들에게는 그저 웃음거리로 보이는지. 여러분이 보는 카루는 그저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로 풀어내는 모습일 뿐입니다. 영상이 아니라면. 제가 웃거나 울면서 글을 써도, 대충하거나 공들여서 글을 써도, 글의 내용이 비슷하다면 여러분은 현재 제 상태를 알 턱이 없죠. 원래 사람이란 다 그런 거예요. 내 옆 사람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데. 공동체를 이끌어나간다는 건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이 꾸려간 공동체가 누군가에 의해 와해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요. 여러분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그거, 결코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거든요. 마음고생 심하게 할 겁니다. "너희 동아리 사라지는 거 다들 동의하.. 2022. 1. 4.
썸네일 수동적 공격성과 스마일 마스크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제발, 불편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말을 해!" "괜찮아." ​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바로 '괜찮아'입니다. 누군가가 '괜찮아'라고 했을 때,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아요. 왜냐? 거짓말인 걸 아니까. 당장 저조차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말 괜찮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게도. 아니, 가까울수록 오히려 괜찮다면서 더 감췄던 것 같아요. ​ 저는 사람에게 상처받기 싫어요. 특히 2학기 들어서면서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그 강도도 깊어졌고요. Karu's Story 45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 사소한 장난이 나를 이렇게 망가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남의 잘못을 뒤집어쓰고자 하는 게 이렇게 .. 2022. 1. 3.
썸네일 예의와 친밀도의 상충관계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우리는 어디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흠... 어려운 질문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만큼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요. 제가 수학과제탐구 시간에 발표했던 주제이기도 한데, 상대방의 마음을 잘 미분해서 수량화하지 않는 이상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사람은 사람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합니다. 특히, 나는 상대를 1순위로 대하는데 상대에겐 내가 1순위가 아니라면 굉장한 실망이 따를 겁니다. 상대의 마음까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 어쩌면 저만 그럴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은 그냥 쿨하게 '아 뭐 그런가보지!' 하고 넘길 수도 있고. 뭐... 그런데 이 글은 "카루의 이야기.. 2022. 1. 2.
썸네일 무의식 속 불안감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사실 원제는 '무의식 속 역겨움'이었어요. 제가 역겹다는 표현을 쓸 때는, 정말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혐오감에 제가 못 버티고 오히려 역겹다고 느끼는 상황일 때입니다. 진심으로 혐오스러울 때, 그런 상황을 역겹다고 표현해요. 제가 늘 얘기해왔던 상대평가의 스트레스, 능력주의 사회를 '역겹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은 약해요. 저도 약해요. 카루라는 사람이 강해봤자 얼마나 강할 수 있을지. 그래서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연인을 만날 수도 있고, 배우자를 만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최소한의 공동체를 이루며 이 세상을 살아.. 2021. 12. 28.
썸네일 행복한 과거, 추억보정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그때가 좋았어. - 작년이 좋았어. - 옛날이 좋았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행복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분명 기쁜 일이 있다가도 속상한 일이 있을 겁니다. 거기까지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기쁜 일만 맞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속상한 일이 있다고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고요. ​ 그래도, 현재의 내가 침체기를 맞는다면 과거에 호황기를 누렸던 이전의 내 모습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과거의 나와 비교하기도 하죠. 지금의 나는 더 초라해보이고, 과거의 나는 실제보다 훨씬 행복해보입니다. ​ 항상 그래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다니다보면 "아, 그래도 초등학교 때가 좋았어"라는 생각이.. 2021. 12. 27.
썸네일 공동체의 상실과 번아웃 증후군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다소 감정적인 글일 수 있습니다. 굳이 이런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싶진 않다만, 그래도 이것도 내 일부니까. 언젠가 미래의 카루가 보고 꼭 바로잡아야할 내 모습이니까. 혹은 바로잡지 않더라도 나를 직시하긴 해야 하니까. 그냥 "아, 카루는 이렇구나" 생각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번아웃.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열정과 성취감을 잃는 것. 쉽게 말해, 지친 나머지 의욕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넉다운. WHO에서 번아웃을 직업관련 문제현상으로 규정했죠. 무시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겁니다. ​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지 마라. 알고 있어요. 제가 여러분께도 자주 하는 말이니까. 그런데 왜 저는 유독 제가 한 말들을 지키지 못할까요. 아는데 행..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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