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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Story52

썸네일 스페인 대사님의 초청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최근에 스페인어 문학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최근이 아니네요. 6월달에 있었던 일이니. 주한 스페인 대사관과 Instituto Cervantes(세르반테스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대회였습니다. 주제가 스페인어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에세이 및 시를 짓는 거였는데, 저는 고양국제고에 들어온 뒤 있었던 저만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로 풀어 썼습니다. NOCHES도 함께. 그런데, 그게 수상을 했더라고요. 3등입니다. 물론 성인과 학생을 나누어서 선발하긴 하지만, 전국대회예요. 스케일이 상당히 큽니다. ​ 보니까 학교단위로도 참가하는 경우도 있었나봐요. 한국국제크리스천스쿨, 미추홀외고, 한영외고는 이제 학교 단위로 참가해서 단체상을 받은 모양입니다... 2021. 11. 24.
썸네일 퍼준다고 돌려받진 않아요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많은 도움을 주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도움을 주고받게 되는 동기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 걸까요? 아니면 그를 도와줬을 때,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지금 그를 도와주면 그도 언젠가 나를 도와주리라 하는 생각에서인가요? ​ 정답은 없습니다. 결론만 놓고보자면 일단 내가 그에게 도움을 준 건 맞으니까요. 내가 정말 선의를 베풀어 그를 도와주든, 아니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를 도와주든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본인 속마음은 본인만 알 테니까요.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일이죠... 2021. 11. 21.
썸네일 불미스러운 일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굉장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이번 글은 좀 다소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제 신념과도 충돌하는 일이라서, 가볍게 다룰 주제는 아닌 것 같네요. 저는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이 목표가 부서진다면 저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요. 저의 트리거입니다. 저는 인공지능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전자기기나 컴퓨터 등 물질적인 쪽에 관심이 더 많았죠. 근데, 최근 들어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런저런 수행평가를 진행하고 탐구를 늘리다보니 인공지능에 대해서 조금씩 지식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 카루의 이야기 17인가, "나만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있었죠.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융합형 인재가 되고자 합.. 2021. 11. 11.
썸네일 날 묶어두지 마세요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문과 학교에서 이과생으로 살아남기.. 그래요. 제 스스로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힘들다는 것도 알아요. 제가 계속 번복을 하긴 했지만, 뭐... 엄청난 노가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저도 그걸 알고 있기에, 제 안에서도 혼란이 계속 되는 겁니다. 문과 학교. 문과 수업. 문이과가 통합되었다고는 하지만 국제고의 경우 결국은 "특수목적"고등학교이기에, 그 "특수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따르게 됩니다. 즉, 자연 과목 비중을 줄이고 그 자리에 언어, 지리, 역사, 문화 등 인문계 과목들을 많이 편성하는 거죠. 고양국제고도 그렇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문과쪽에만 치중한 과목들이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과학I 배운다고요 II가.. 2021. 11. 7.
썸네일 징검다리 ¡Bienvenido! Soy Karu de Rolling Ress.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왜 스페인어로 시작했냐고요? 그럴 일이 있어서요. 참..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말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일어났어요.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연락이 끊긴 사제지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근데 그게 글로벌 스케일...이에요. 스페인 학생과, 스페인 선생님을 이어준 한국 학생이라니. ​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천천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야자시간에 갑자기 인스타 DM을 받았습니다. 제 부계로요. 사실 이전부터 계속 뭐가 날라오긴 했었는데, 스페인어로 와서 그냥 무시했습니다. ​ 스페인어를 못해서 그러냐고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그랬어요. 솔직히. 그런데 제.. 2021. 11. 5.
썸네일 두근거리는 어색함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p.s. Karu's story는 제가 세상에 던지고 싶은 말들의 집합이었는데, 어느새 공개 일기로 전락해버렸네요. 뭐, 그것대로 좋아요. ​ 사실 이번 글의 제목을 뭐로 할까, 심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목으로 주제를 툭 던져두고 거기에 대한 제 일화를 쓰거든요. "두근거리는 어색함"으로 할지, "설렘으로 포장된 어색함"으로 할지. 뭐 어쨌든, 분명히 제게 어색한 상황이 존재했고 그건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었다는 걸 드러내죠. ​ 미리 스포를 하자면, Karu's story 23은 'Stay'입니다. 미리 추측하진 마세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거랑 영 딴판일 수도 있으니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기도 하고, 파멸에 이르게 하.. 2021. 11. 3.
썸네일 맞지 않는 기억, 인식의 괴리감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저는 평소에 이과적 뻘글을 쓰는 걸 좋아합니다.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초선은 같아도 애초에 동경이 달랐다. 뻗어나갈 수록 종점간의 변위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 카루, "벡터" (2021) 무슨 말이냐고요? 자, 여기 원 x²+y²=1 위의 두 점 B, C가 있습니다. A(0, 0)이고요. 두 벡터 v, u는 각각 종점을 B, C를 종점으로 하는 단위벡터입니다. 지금 보면 v와 u가 겹쳐보이죠. 약간 다르긴 한데, 뭐 거의 비슷합니다. 실제로 점 B와 C의 좌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요. ​ 그런데, 이건 거리가 아니라 각도로 봐야 합니다. 여기서 원의 반지름을 매우 크게 늘려.. 2021. 11. 2.
썸네일 사진부 부장의 메시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오늘까지 학술집 제출이 있죠. 작년 FLIP 학술지가 타 동아리 대비 초라할 정도로 내용이 부족해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아예 학술적인 내용을 때려박고자 했습니다. 저 혼자 한 20페이지는 작성한 것 같은데, 음... 그래요. 부장은 원래 갈려나가는 존재입니다. ​ 아래는 제가 쓴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글입니다. FLIP(Find Life In your Photo)은 고양국제고등학교의 사진동아리이다. 기초적인 사진 실력을 기르고, 사진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 ​ ​ 2021 FLIP의 새로운 활동 중 하나는 ’전지적 FLIP 시점‘ (이하 전플시) 프로젝트다. 전플시는 FLIP의 목표에 맞게 “사진을 통해 나와 우리 .. 2021. 10. 30.
썸네일 나를 위한 프레임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프레임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간단하게 틀 정도로 번역을 하고 싶네요. 근데 무언가를 찍어내는 틀이 아니라,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한 틀. 네. 뭔가 벌써부터 부정적인 느낌이 쎄하게 오죠. 맞아요. ​ 종종 우리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어쩌면 매 순간의 연속일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든지, '이 사람은 어떤가,' 하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울 때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프레임과 패러다임을 통해 상대를 바라봅니다. ​ 제가 정말 질릴 정도로 얘기하는 '상대평가' 체계에서도 프레임의 원리가 작용합니다. 나는 나만의 고유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가 기준은 나를 반영하지 않죠. 고유한 프레임이 있습니다... 2021. 10. 29.
썸네일 잃어야 아는 소중함, 급식 파업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익숙함이란 참 무섭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니까요. 사람에겐 항상 환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자극이 없다면 어느새 기존 자극에 무뎌지고, 그 자극들은 이내 자극조차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더 강하게, 더 짜릿하게, 더 아프게 우리를 자극해야 그새 우리 몸을 관통하던 자극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죠. 우리는 이런 익숙함에 사로잡혀 이미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게 됩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고**. 중학교 때 배웠던 한문 중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이미 마음이 떠나갔는데, 과연 보는 것이 진짜로 보는 것일까요. ​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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