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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레노버 씽크패드 ThinkPad X1 나노 공개! 인텔 코어 11세대 i7을 907g에 품다?

by 카루 (Rolling Ress)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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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제가 씽크패드 L13 요가를 산 뒤로 씽크패드에 관심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키보드도 그렇고, 빨콩도 그렇고, 컨버터블 기능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T나 X 시리즈에도 당연히 관심이 많이 갔지만 가격 탓에 넘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들어서 X 시리즈가 점점 난잡해지는 것 같아서 다시 알아보다가 이게 웬일.

 

레노버 씽크패드 ThinkPad L13 Yoga 종합 사용기

 아래 글은 보고 오셨나요? 여기서 1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저렴한 컨버터블 노트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Lenovo의 Thinkpad L13 Yoga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이걸 구입하기로 결정

rress.tistory.com

 

X 시리즈는 현재 X13, X1 요가, X1 카본, X1 폴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폴드는 아직 양산까지는 아닌 걸로 압니다만..뭐 어쨌든, 여기에 X1 나노가 추가되었습니다. 아주 경량화에 목을 맨 노트북 같더라고요. 함께 봅시다.

 

외관은 전형적인 씽크패드 시리즈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검은색 마감에 빨간 포인트, 위아래로 약간 두툼한 화면 베젤, 울트라나브 키보드와 빨콩, 그리고 X1 시리즈의 상징인 X1 로고와 검은색 ThinkPad 로고까지. 물론, 이것뿐이라면 라인업을 따로 분리시키지 않았겠죠. X1 나노는 정말 휴대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당장 포트 구성만 보더라도 알 수 있죠. 왼쪽에 헤드폰 단자와 썬더볼트 (USB-C) 단자가 두 개 있습니다. 모니터 부분을 제외한다면 노트북이 무려 휴대폰 두께에요. 굉장히 얇습니다.

 

 

일단 세부 사항을 볼까요?

CPU

11세대 인텔 코어 Core-i7 (타이거레이크)

디스플레이

13인치 2K (터치) 2160x1350, 돌비 비전 탑재, 450 니트, sRGB 100%

16:10의 화면 비율

RAM/SSD

16GB 온보드, 1TB NVMe SSD

포트

썬더볼트4 2개, 3.5mm 이어폰

네트워크

802.11ax (Wi-Fi 6), LTE & 5G 지원, 블루투스 5

배터리

48Wh, 17.3시간 사용 가능

무게

907g

기타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 씽크패드 썬더볼트 독 지원

시작가격

$1399

 

요즘 노트북들은 경량화에 목을 매서인지 포트는 썬더볼트 몇 개 넣어주고 다 빼버리는 추세같군요. 맥북 프로도 그렇고 갤럭시 북 플렉스도 그렇고. 저는 딱히 이런 포트 구성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급하게 사용해야 할 때, 외부 프린터를 연결해야 하거나 친구가 준 USB를 지금 당장 꽂아봐야 하는데 젠더를 안 들고 왔다면? 으윽! ...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USB Type-A 단자를 하나 쯤은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뭐 그렇게 하면 두께가 두꺼워지나봐요. 외부 기기 연결 안 하고 노트북만 자주 들고다니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필요 없는 포트를 다 빼고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게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죠.

① 3.5mm 이어폰 잭

② 썬더볼트 4 & 전원 포트 (USB-C)

③ 썬더볼트 4 (USB-C)

④ 전원버튼

그나마 포트가 썬더볼트라는 게 위안이 되긴 합니다. 썬더볼트는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USB와 달리 다양한 장치를 병렬로 연결해도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집에서는 썬더볼트 독이나 허브를 이용하여 부족한 포트를 보충해도 될 것 같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Intel Evo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텔의 설명에 따르면 절전 모드 해제가 더 빨라지고,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졌으며 Iris X 그래픽을 탑재하여 그래픽 성능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뭔가 했더니 아이스 레이크 시절 "아테나 플랫폼"의 개선판인 듯 하더라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열광하시는 게 바로 이 화면입니다. 돌비 비전을 탑재한 건 뭐 플래그십 기종에서는 크게 놀랄 일은 아니죠. 그런데 X1 Nano는 16:10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그래서 X1 카본과 디스플레이의 세로 사이즈는 같다고 하네요. 가로 폭만 조금 줄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상도도 높아서 13인치라고는 하지만 못 쓸 수준으로 불편하진 않을 것 같네요. 터치 옵션은 넣을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4개의 스피커와 (상단 트위터 두 개, 하단 우퍼 두 개) 5G 모뎀도 탑재하여 빠른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의 펑션키를 통해 전화를 받거나 거절하는 동작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보안 옵션으로 dTPM은 당연히 들어가 있고, IR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X 로고가 튀어나와 i의 점을 찍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907g 초경량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씽크패드 특유의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특히 탄소 섬유 재질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과연 레노버가 무게 상관 없이 작정하고 아주 튼튼한 노트북을 만들면 뭐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망치질 정도는 해도 되겠죠, 뭐.

 


 

자, 이렇게 레노버의 새로운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 ThinkPad X1 Nano를 살펴보았습니다. LG gram과 여러모로 비슷해보입니다만, 저는 빨콩이 없으면 노트북을 못 쓰기 때문에 상당히 눈길이 가는 제품이네요. 무게 상관 없이 튼튼하게만 만들었던 씽크패드 시리즈가 이제는 경량화 트렌드에 따르는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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